매일신문

프로야구 시범경기 17일 개막…"대구 야구팬들 조금만 기다리세요"

체전준비로 시민야구장 개보수, 대구는 열흘 뒤 27일 부터 경기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7일 시작되지만 대구 팬들은 열흘 더 기다려야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 경기를 볼 수 있다. 대구시가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 야구경기장으로 쓰일 대구시민야구장을 개보수 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초반에는 따뜻한 남쪽에서 치른 뒤 점차 북쪽으로 올라가는 경향이지만, 올해는 대구시민야구장의 공사로 서울, 문학 등에서 시작해 대구로 내려오는 일정으로 짜졌다.

이에 따라 삼성은 17일부터 잠실서 LG와 2연전을 갖고 20일부터 문학에서 SK, 목동에서 넥센, 청주에서 한화와 2연전을 치른다. 대구시민야구장에서는 27, 28일 롯데를 시작으로 KIA(29~30일), 두산(31일~4월 1일)과 각 2연전을 치른다.

시범경기는 팀 간 2차전, 팀당 14경기로 총 56경기가 열리며 경기 시작 시각은 오후 1시다. 또 더블헤더(연속경기)와 승부치기는 하지 않고 연장 10회까지 승패를 결정하지 못하면 무승부가 된다.

대구시민야구장은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부터 바닥공사 및 시설 개보수에 들어갔다. 관람석 바닥을 방수처리하기 위해 의자를 모두 떼어낸 뒤 재부착하고, 화장실과 전광판도 보수하고 있다. 또 1, 3루 쪽 내야 상단에 테이블석이 마련되는 등 지난해에 비해 350석가량의 테이블석이 추가 설치된다. 모두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이날 15일 완료될 예정이다.

대구시체육시설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전국체전 및 프로야구 관람 편의를 위해 야구장을 개보수하고 있다"며 "많은 야구팬이 좀 더 깨끗한 시설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서 전지훈련 중인 삼성은 9일 귀국해 휴식과 연습경기 등을 통해 시범경기에 대비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

▲3월 17, 18일=LG-삼성(잠실)

▲3월 20, 21일=SK-삼성(인천문학)

▲3월 22, 23일=넥센-삼성(목동)

▲3월 24, 25일=한화-삼성(청주)

▲3월 27, 28일=삼성-롯데(대구)

▲3월 29, 30일=삼성-KIA(대구)

▲3월 31, 4월 1일=삼성-두산(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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