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이 어떻든 사는 곳이 어디든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포항성모병원이 10년째 필리핀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진단검사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전문의 4명과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된 포항성모병원 의료봉사단은 이달 1일부터 나흘간 필리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에는 무료 시계수리 봉사를 위해 대한민국 명품시계수리 신지식인 1호인 장태호 씨와 한국기능올림픽 심사위원인 김종태 씨 등도 함께했다.
이들은 현지주민 300여 명에게 사랑의 인술을 전하고 무료 시계수리 150여 건과 시계가 없는 현지인들에게 시계를 나누어 주는 등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선물했다.
봉사단장을 맡은 은상진 진단검사의학과장은 "이 지역의 주민들은 불결한 생활환경으로 인해 각종질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데다 대부분이 병원진료를 받을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다"며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은 물론이고 어른과 아이 구분없이 영양상태 또한 매우 좋지 않았다. 특히 피부병 환자들이 많았는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열의를 다해 진료했다"고 말했다.
손경옥 포항성모병원장은 "병원설립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성모의료봉사단은 국외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매년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소중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03년 처음으로 필리핀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한 포항성모병원은 매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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