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축협 전국농협 경영평가 '1등급'

자산 1천억원 확보, 조합원 1천800여 명

문경축협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의 자산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문경지역 축산발전을 위해 1983년 출발한 문경축협의 자산은 93년 200억원, 97년 500억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 말 조합원 1천800여 명에 총자산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최근 전국농협 종합경영평가에서도 1등급 조합에 등극했다는 것이다.

문경축협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0억4천600만원을 조합원 농가에 환원하고 7억원의 수익을 적립해 대외적으로 '작지만 강한 조합'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축협이 2005년부터 생산하는 '문경약돌한우'는 지역 최고의 축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78농가에 7천 마리가 특별 사육되고 있는 문경약돌한우는 지역에만 생산되는 '거정석'을 잘게 갈아 한우에 먹인 거세우다. 거정석의 약리 효과로 사육기간 동안에는 항생제 및 기타 약품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육즙이 풍부하고 특유의 향이 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우수성으로 경기 과천경마장 등 이동판매장에 공급하는가 하면 경남 창원 등 도시 가맹점도 7곳으로 늘어나는 등 판매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문경축협은 지난해 구제역 종료 후 전국 최초로 송아지경매시장을 개장하는 발빠른 행보로 전국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송명선 문경축협조합장은 "비록 큰 조합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자산 1천억원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탄탄하고 내실 있는 조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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