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장애인들은 운전하려면 발로 운전하는 차를 구입해야 한다. 이른바 족동차(足動車'양발로 운전하는 차)다.
족동차 운전석 왼쪽 바닥에는 자전거처럼 페달 하나가 달려 있다. 왼발로 페달을 앞으로 굴리면 핸들이 오른쪽으로 움직이고, 뒤로 굴리면 왼쪽으로 움직인다. 방향 지시등 조작은 오른쪽 무릎으로 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 있는 양팔 장애인용 교육 차량은 단 2대밖에 없다. 서울 송파구 장애인운전연습장과 국립재활원에 각각 1대씩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른 지역에 있는 양팔 장애인이 운전연습을 하려면 차를 서울에서 가져와야만 한다. 개조 비용도 만만치 않다. 국내 자동차 업계가 족동차를 따로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1천만원 가까운 비용을 들여 개조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운전면허를 딴 양팔 장애인은 박재현(35) 씨다. 1998년 양팔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조건을 완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들도 운전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고, 박 씨는 2001년 대구운전면허시험장에서 합격했다.
황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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