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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공동파업 MBC-KBS-YTN연대 "낙하산 사장 퇴출, 퇴직 언론인 복직, 공정

방송 3사 공동파업 MBC-KBS-YTN연대 "낙하산 사장 퇴출, 퇴직 언론인 복직, 공정방송 쟁취"

MBC노조 파업에 이어 KBS, YTN노조까지 방송 3사가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방송 3사는 지난 5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방송 3사 공동파업 선포식, 삼국지'를 열고 투쟁을 선포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노조회원 및 지지단체 회원 등 300여명(경찰 추산)은 한 목소리로 "낙하산 사장 퇴출, 퇴직 언론인 복직, 공정방송 쟁취"를 촉구했다.

MBC 사측은 지난 5일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을 해고하고 최일구, 김세용 앵커에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리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BS 또한 새 노조의 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혀 앞으로 상당한 마찰과 진통이 예상된다.

또한 KBS 측이 2010년 파업에 참여했던 새노조 관계자 13명에 대해 최근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내린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고 공정방송 확립을 위해 김 사장이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파업 한 달을 넘긴 MBC노조에 이어 KBS노조는 오늘(6일) 오전 5시를 기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YTN노조도 오는 8일부터 총파업을 선언했다.

앞서 새 노조와 별도로 서울 KBS의 취재기자와 카메라기자 555명이 속한 KBS 기자협회도 부당 징계 철회와 신임 보도본부장 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지난 2일 0시부터 취재, 제작을 전면 거부한 상태다.

MBC 측은 노조원들에게 연일 징계를 내리면서 불법파업임을 강조하고 있으며, 파업 참가자에 대한 처벌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KBS와 YTN 역시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 3사 노조가 연대를 이루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져가는 가운데 이미 파업을 시작한 국민일보와 부산일보, 그리고 연합뉴스까지 동참할 경우 방송·언론에 일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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