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고를 빛낸 최고의 유도 선수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달 3일 홍콩에서 열린 2012년 홍콩오픈 국제유도대회 60㎏급에서 우승한 최인혁(덕원고 3년)의 다부진 각오다.
최인혁은 대구 성동초교에서 '유도 도시' 대구를 빛낼 유도 꿈나무로 주목받은 후 덕원중'고를 거치며 촉망받는 미래 국가대표 유망주로 성장했다. 이미 국내 고교 무대에서 자신의 체급을 석권한 최인혁은 이번 홍콩오픈 국제유도대회를 통해 세계 유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번 대회 1, 2회전과 준결승 3게임을 밭다리 후리기, 허벅다리 후리기, 모두걸기 등 다양한 기술로 한판승으로 장식했다. 몽골 선수와의 결승에서는 유효를 얻어 우세승을 거뒀다.
성동초교 4학년 때 유도를 시작한 최인혁은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등 권위 있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그동안 13차례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고교에서는 지난해 하계중'고연맹전과 전국체전, 탐라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졸업반인 올해는 전국대회 석권을 노리고 있다.
홍콩오픈에서 딴 금메달을 목에 걸고 6일 학교로 돌아온 최인혁은 가까이는 올 10월 전국체전, 멀리는 2016년 브라질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새벽, 오후, 야간으로 나눠 하루 3차례 체력운동과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며 "반드시 올림픽과 같은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덕원고 최창석 감독은 "1985년 창단한 덕원고 유도부의 최고 성적이 아시아청소년유도대회 우승(2002년 시리아, 윤재현)인데 최인혁은 조만간 이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강 활동으로 유도를 즐기는 김홍주 교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유도관'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재단의 지원 덕분에 유도부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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