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구럼비 바위 발파 강행...2차 발파 실시 예정
제주해군기지 시공사인 삼성건설은 7일 오전 11시20분께 해안과 육상이 이어지는 '구럼비 해안' 바위 인근의 1공구에서 1차 발파를 강행했다.
이어 삼성건설은 2~3시경 화약사용 허가 업체에서 2차 발파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시공사는 7일 오전 9시경 발파 진행 예정이었으나 시위대의 마찰로 11시20분경 발파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파와 함께 흙 지대의 발파지점 파편이 부근 테트라포드 등으로 튀었다.
제주 구럼비 바위는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의 상징이 되어 폭 1.2km의 한 덩어리로 된 희귀지형이다. 2004년 구럼비와 일대 해안은 절대보존 지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제주 해군기지는 2014년까지 1조300억원을 투입해 전투함 20여척과 15만톤급 크루선 2척이 공시에 정박할 수 있는 건설계획을 내놓았다.
이에 제주 강정마을주민과 시민들은 정부중앙청사 앞에서도 '구럼비 바위 발파 중단과 제주 해군 기지 건설 재검토'를 시위하고 있다.
또한 유명인사와 연예인,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D.K.K.K(Don't Kill Kangjung Kurumbi)'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말라'는 반대 시위를 확산하고 있다.
특히 시위대는 강정천 다리에 차를 세우고 쇠사슬로 몸을 감어 인간띠를 만들었으나 경찰이 투입돼 강제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미디어국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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