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근혜 몇번 받을까…비례대표 선출작업도 본격화

정치권의 이목이 지역구 공천자에 쏠려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전쟁'이 조용하지만 뜨겁게 시작됐다. 여야 각 정당이 19대 국회의원 전체 의석(300석) 수의 18%에 이르는 54석의 비례대표 의원 선출 작업에 본격 돌입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8일부터 10일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지역구 신청자도 중복 신청할 수 있다. 비례대표는 지역구 후보 투표와 함께 진행되는 정당 투표의 결과에 따라 정당별 의석 수가 달라진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19대 총선에서 각각 20석 안팎의 비례대표 의석 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석 수와 함께 각 정당의 후보군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새누리당에서는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 후보로 나설지, 나선다면 어느 순번을 받을지가 핵심이다.

아울러 지역에서 누가 출사표를 던질지도 주목받고 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에는 8일 이력서를 제출하거나 제출서류를 문의하는 후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구 지역 대학교수 2명이 비례대표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사무처 당료의 비례대표 출마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대 출신인 김외철(44) 새누리당 원내행정국장이 8일 후보 신청을 마쳤다. 김 국장은 "20년 동안 당을 지켜온 파수꾼으로서 선진 의회상을 뿌리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지역구 공천이 끝난 이후에 비례대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유선진당은 13일까지 비례대표 접수를 받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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