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펀드도 명품을 사야?…럭셔리 펀드 수익률 10% 넘어

지난 1년간 수익률이 10%가 넘는 펀드는 명품 관련주에 투자한 '럭셔리펀드'가 유일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적인 경기 둔화 탓에 국내외 펀드 수익률이 추락한 것과 대비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테마로 분류한 33개 펀드 유형 중 럭셔리펀드는 지난 1년간 수익률이 13.1%로 가장 높았다. 2년 수익률은 48.5%, 3년은 136.4%나 됐다.

지난 1년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9%였으며 해외주식형은 -9.9%였다. 그러나 금펀드(6.8%), 국내채권 상장지수펀드(4.7%), 헬스케어펀드(4.7%) 등 8개 유형은 지난 1년간 수익률이 소폭이라도 올랐다. 천연자원펀드(-15.5%), 농산물펀드(-14.5%), 원자재펀드(-14.3%)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럭셔리펀드에는 '한국투자 럭셔리증권투자신탁' 'IBK 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 '우리 Global Luxury증권투자신탁' '에셋플러스 글로벌리치투게더증권투자신탁' 등 펀드 4종이 포함됐다. 이들 펀드는 루이뷔통, 불가리 등 명품을 보유한 LVMH그룹을 비롯해 BMW, 코치, 크리스찬 디오르, 포르셰 등 고가 브랜드 관련주에 투자하고 있다.

올 들어서도 럭셔리펀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초 이후 럭셔리펀드는 15.8%의 수익률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평균 9.6%), 해외주식형(평균 14.3%)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였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