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대구 동구 서호동 대구종합사회복지관. 90㎡(28평 정도) 남짓한 공간에 수십 명의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어린이재단이 만든 작은 도서관이 이곳에 처음 문을 열었기 때문.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염정아(39) 씨는 이날 일일 사서로 변신했다. 염 씨가 방문객들에게 책을 빌려주고, 회원 등록을 해주자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가 터져나왔다.
어린이재단이 지역 아동들에게 독서 공간을 제공하기위해 만든 '초록우산 도서관' 개관식이 이날 열렸다.
어린이 도서관 공사가 시작된 것은 올해 1월. 어린이재단 내부에서 아이들이 방과후 맘껏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논의가 시작된게 계기였다.
대구종합사회복지관 내부 리모델링 예산 3천만원은 어린이재단이 부담하고 2천400여 권의 도서는 기업체와 동구청이 후원했다.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 김정래 팀장은 "앞으로 아동들에게 책과 관련된 북아트와 NIE 교육, 논술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서 지적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 도서관 이용시간은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고 회원으로 등록하면 도서 대출도 가능하다.
황수영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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