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임" vs "안돼" 염색공단 이사장 경선

정명필 이사장
정명필 이사장
김이진 대표
김이진 대표

'염색공단 이사장 누가 될까?'

차기 대구염색산업관리공단 이사장 선출이 경선으로 치러진다.

염색공단은 7일 마감한 이사장 후보 신청에 정명필(57) 현 이사장과 염색공단 전 이사 출신인 김이진(55) ㈜명지특수가공 대표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됐던 한재권 서도산업 대표는 출마를 포기했다.

염색공단은 8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 운영 및 경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달 14일 총회에서 120여 입주업체들의 투표(1업체 1표)로 이사장이 선출되며 임기는 3년이다.

출사표를 던진 김 대표는 "투명 경영과 염색공단 발전을 위해서는 특정 인물의 이사장 연임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단 주차문제 해소, 전문 경영인 시스템 구축 등 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위임장이 난무했던 지난 선거와는 달리 직접, 비밀 투표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명필 현 이사장의 프리미엄이 있지만 경선에서 두 후보는 팽팽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정 이사장은 2009년 염색공단 설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경선을 거쳐 보궐선거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그간 함정웅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2년 6개월)를 수행했다. 그동안 업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염색공단은 이사회를 열고 정 이사장을 제12대 이사장 후보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하지만 김 대표도 만만찮다.

20여 년간 염색업계에 종사해 왔고 염색공단 전 이사 출신으로 상대적으로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영남대학교 공대 졸업 후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염색가공학회 이사, 지식경제부 산하 연구원 등 염색 전문가로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거에서 이사회 표가 120여 표 중 30여 표에 이르고 현 이사장 프리미엄 등 정 이사장이 유력한 후보지만 김 대표의 이력도 상당한 만큼 접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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