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동구 신서 혁신도시 103만㎡)의 당면 과제로 꼽혀 왔던 '분양가(조성원가) 인하'가 급진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상반기 중 첨단의료단지 분양 공고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업시행자)가 분양가 인하에 합의하면서 기업 유치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LH는 첨단의료단지 최종 분양가로 3.3㎡당 190만원대를 협의하고 있다.
앞서 2010년 국정감사 당시 분양가는 293만원으로, 정부가 2009년 첨단의료단지로 공동지정한 충청북도 오송(50만원)의 5.7배나 됐다.
국정감사 이후 지역 정치권과 의료계는 "높은 분양가는 단지 내 연구개발 기업 및 인재 유치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적정 수준의 분양가 개선을 통해 대구경북첨단의료단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첨단의료단지 기반시설(도로)의 국'시비 지원을 통한 조성원가 절감을 추진해 왔고, 지난해 말 정부 예산 심의 과정을 거쳐 신서 혁신도시 내 경제자유구역 및 연구개발특구 진입'간선도로 공사 비용 1천285억원(국비 972억원, 시비 313억원) 지원을 확정했다.
시는 국'시비 1천285억원 중 918억원을 LH에 직접 지원해 첨단의료단지 분양가 인하에 반영케 한다는 목표로,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최종 분양가를 결정한다. 시 김영기 첨단의료단지지원과장은 "LH와의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3.3㎡당 최종 분양가는 최대 195만원 이하로 잡고 있다"며 "신서 혁신도시 내에 위치해 있다는 입지적 장점에 분양가 인하까지 더해지면 기업 유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LH와의 분양가 조정 협의가 끝나는 대로 보건복지부 및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의결을 거쳐 분양 공고에 들어갈 예정으로, 분양가 인하와 입주 기업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이 맞물려 국내'외 우수 의료 기업들의 투자 촉진 및 분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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