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D, 대구컬렉션 동시에 막을 올리다
대구를 섬유의 메카로 끌어올린 주요 박람회와 패션쇼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7일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PID)와 대구컬렉션(Daegu Collection)이 북구 산격동 대구엑스코와 한국패션센터에서 막을 올려 3일간의 축제를 시작했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하는 PID는 엑스코의 확장으로 전시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10개국 322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박람회에는 일본과 이탈리아 등 섬유강국들이 새롭게 참여해 최근 발효된 FTA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PID 행사장에는 국내외 섬유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효성과 코오롱, 휴비스 등 국내 섬유 대기업과 듀폰사, 렌징사, 시마세이키 등 해외 유명 기업이 부스를 만들었다. 인도는 별도의 국가관을 만들어 지역 섬유업계와 무역교류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우양신소재㈜ 윤주영 대표는 "최근 산업용 섬유를 개발하는 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 같다"며 "단순 의류 섬유를 뛰어넘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박람회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또 프랑스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스윌든(Swildens)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미홀리오그룹, SPA 브랜드 자라, 미국의 더 웨트 실(The Wet Seal), 메텔(Mattel), 포에버(Forever) 21, 중국의 하이패션(High Fashion), 엑설런트 패션(Excellent Fashion) 등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와 일본의 다케사다, 이토츄 등 섬유종합상사 등도 전시회에 참관했다.
PID 사무국은 "20여 개국에서 온 해외바이어와 국내외 참관객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등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며 "이번 박람회로 수출상담 1억5천만달러, 계약 6천5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4회를 맞이한 대구컬렉션도 이날 오후 지역 중견 디자이너 브랜드 '이노센스'의 런웨이 쇼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앙디올'과 '최복호 패션'이 연이어 패션쇼를 열어 참관자들에게 패션 경향을 알려주고 대구시의 이미지를 올리는데 한몫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대구컬렉션과 함께 스테이지 투어, 모델과 함께 사진찍기, 뷰티 설명회, 메이크업 시연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대구컬렉션은 9일까지 한국패션센터 2층 공연장에서 총 10회의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회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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