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드 & 웰빙] 홍시 드레싱 샐러드

홍시는 대봉감이라고 부르는 떫은 맛의 감을 자연적 혹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말랑말랑 무르익게 만든 상태의 감을 말한다. 연시 또는 연감이라고도 부른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홍시는 숙취를 풀어주는 기능이 있으며,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갈증을 없애주며, 소화 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효능이 있다. 이같은 효능은 떫은 감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 '폴리페놀' 성분 때문이다.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은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피부 주름을 펴 줘 화장품 원료로도 쓰인다.

대봉감 홍시는 숙취해소에도 좋다. 대봉감 등 떫은 감은 홍시가 되면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이 덩어리로 뭉쳐 탄닌이 돼 떫은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단맛은 강해진다. 폴리페놀은 혈관에 쌓여 있는 지방을 배출해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감에는 나트륨을 제거하는 칼륨(K)이 과일 중에서 가장 많아 폴리페놀과 함께 동맥경화나 고혈압 완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감은 홍시로 만들었을 때 비타민C가 최고조에 달한다. 비타민A 수치도 높다. 이 때문에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감기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 게다가 각종 무기질이나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이 인체 에너지 대사를 좋게 해 피로를 빠르게 풀어준다.

하지만 달콤한 맛이 일품인 홍시는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위장이 차거나 냉증 체질인 경우, 산후나 병을 앓고 난 후에는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홍시 등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릴 수 있어 적당히 먹는 게 좋다.

◆홍시드레싱 샐러드

▷재료: 양상추, 치커리, 비타민, 어린잎, 구운 아몬드

▷드레싱 재료 : 홍시 1개, 크림치즈 30g, 카놀라유 2큰술, 식초 1큰술, 레몬즙 2큰술, 꿀 1큰술,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채소는 깨끗이 씻어 먹기 좋게 잘라 물기를 닦고 차게 준비한다. 2. 아몬드는 굽는다. 3. 홍시는 씨를 빼고 크림치즈와 섞어서 갈아둔다. 여기에 오일, 식초 레몬즙, 꿀, 소금, 후추 약간을 넣고 잘 저어 드레싱을 만든다. 4. 샐러드를 접시에 보기좋게 담고 드레싱을 곁들여 낸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도움말'김다미 요리전문가(대백프라자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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