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에 나서는 대구지역 야권후보들의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구 북을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이헌태'통합진보당 조명래 후보는 9일 오전 체인지대구 본부에서 후보 단일화 합의 발표 기자회견을 가지고 야권단일화에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과정에서 대구시민, 북구 주민들의 열망이 새누리당의 일당 독점구조를 타파하고, 혁신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욕구가 얼마나 큰지 실감했다"며 "정치개혁과 새로운 물결을 이루고자 하는 길을 후보단일화로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승리한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여론조사 규모는 1천, 2천 명 수준이고 기간은 비밀로 하기로 합의했다.
또 시민단체 중재시한(5일)을 넘겨 무산위기에 몰린 수성갑 지역 야권단일화도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이 지역에 출마하는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는 8일 "진보신당 이연재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경선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그동안 밝혀온 대구에서의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 구축을 위한 '빅텐트'정신을 견지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두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와 참여경선을 각각 50%로 하고 참여경선 규모는 500명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연재 후보는 "야 3당과 3개 시민단체가 합의하고 제안한 방식으로 단일후보를 선출할 것인지 답하라"고 밝혔다.
두 후보가 큰 틀에서 단일화 원칙에는 합의한 것이다. 아직 세부사항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한편 새누리당이 전략공천지역으로 선정한 달서갑의 경우 박종근 후보와 도이환 후보가 '낙하산 공천'을 반대하며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