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고 축구팀 "아직 몸 안 풀렸나"
대구FC, 작년 '꼴찌' 강원FC에 0대2로 져
포항'상무도 광주FC'성남 일화와 무승부
대구FC,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 등 지역 연고팀들의 K리그 초반 동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FC는 4일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10일 지난 시즌 '꼴찌' 강원FC에 0대2로 졌고, 포항과 상주는 개막전 패배(0대1)에 11일 경기에서 나란히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대구는 1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두 골을 내주며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대구는 이날 국내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 지넬손과 레안드리뉴, 원톱 이진호 등을 앞세워 전반 높은 볼 점유율과 짧은 패스로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마지막 골 결정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전후반 10개 슈팅 중 유효 슈팅은 3개에 머물렀다.
반면 강원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펼치다 전방의 김은중과 웨슬리로 한 번에 연결되는 긴 패스로 역습을 전개하며 대구를 괴롭혔다.
후반 들어 볼 점유율마저 점점 강원에 내주며 고전하던 대구는 후반 20분 올 시즌 강원으로 이적한 김은중에게 헤딩 선제골, 10분 뒤 강용의 경고 누적 퇴장에 이은 페널티킥 추가골을 김은중에게 다시 허용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달 4일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팀의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한 뒤 경고를 받았던 강용은 이날 경기에서도 경고 2개를 받아 퇴장당하는 등 개막 후 두 경기 동안 경고 3개를 받았다.
대구는 서울과의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을 잃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모아시르 페레이라 대구FC 감독은 "전반에는 그런대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지만 후반 볼 소유권을 많이 가지지 못하면서 의도했던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광주월드컵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다.
포항은 이날 경기를 시작한 뒤 30초 만에 광주의 김은선에게 선제골을 뺏긴 뒤 전반 34분 지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더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포항은 이달 3일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에 0대1로 패한 뒤 이날 경기에서도 비겨 올 시즌 첫 승 및 팀 통산 400승 기록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상주 상무도 1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의 2라운드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주는 후반 5분 고차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50분 요반치치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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