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재인 후보보다 경륜 인지도 떨어지는 손수조 격려차 부산 사상 방문

15% 가량 차이나는 지지율 어떻게 만회할 것인지 귀추

"대전은요?" 한마디로 대전에서 한나라당 박성효 시장을 당선시킨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사상을 어떻게 구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일고 있다. 최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산 사상의 새누리당 공천자 손수조 후보로 결정된 것이 "져도 새누리당이 큰 상처를 받지 않은 인물을 공천한게 아니냐"는 힐란한 질문을 받았던 박근혜 비대위장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이자 노무현 재단이사장을 이길 후보로 손수조를 공천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발언과 공천타당성 거론에도 불구하고 손수조 후보는 부산 사상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밑돌고 있다. 지금까지는 적어도 부산 사상에서 새누리당의 위기이다.

총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부산 사상을 내주면 그냥 이것은 국회의원 의석 1석을 잃는 의미를 뛰어넘어 대선 가도에도 충분히 타격이 될 수 있다. 어떻게든 부산 사상에서 새누리당을 결집하고, 지지층의 외연을 확대하는 긴급처방이 필요하다. 이런 시점에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부산 사상구에 출마하는 손수조 후보를 만난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을 찾아 9개 지역 민영방송 공동토론 녹화 일정을 마친 뒤 사상구 괘법동에 위치한 손 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손 후보의 선거활동을 격려하는 한편 불출마를 선언한 해당 지역 현역의원인 장제원 의원 등을 만나 손 후보에 대한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비대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27세의 정치신인인 손 후보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공천을 받으면서 생겨난 지역 정계의 반발을 잠재우고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박 위원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선주자 중 한 명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 비해 열세인 손 후보의 인지도와 지지율이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부산 사상 방문에서, 손수조 후보의 지지율이 얼마나 올라가느냐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영향력과도 함수관계를 지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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