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욕망과 엇갈린 사랑을 담은 두 남자 이야기

KBS2 수목극 '적도의 남자' 21일 오후 9시55분

KBS 2TV 새 수목미니시리즈 '적도의 남자'(김인영 극본, 김용수'한상우 연출, 팬 엔터테인먼트 제작)가 21일 오후 9시55분 첫선을 보인다. 이에 앞서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엄태웅, 이준혁의 아역을 맡아 열연이 기대되는 이현우와 임시완의 미공개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성인 연기자들 못지않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화보를 방불케 하는 빛나는 비주얼이 돋보이는 이현우와 임시완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 이현우(김선우 역)는 거친 매력의 반항아 선우를 멋지게 소화해내며 기존 미소년 이미지에서 벗어난 성숙한 남성미를 물씬 풍겼다. 피로 얼룩진 얼굴과 헝클어진 모습으로 한곳을 무심히 응시하는 모습에서 엇갈린 운명에 맞서는 비장함이 엿보인다. 눈빛 연기도 한층 깊어져 사진 한 장만으로도 드라마의 기대감을 높이는 데 충분했다.

임시완(이장일 역)은 슬픔이 가득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앞서 공개된 풋풋한 교복 차림의 차가운 장일과 상반된 분위기로 슬픈 빛을 가득 담아 먼 곳을 바라보는 아련한 모습이 담겨 있다. 장일의 복잡한 내면이 오롯이 사진을 통해 전해지며 극중 이현우와 어떻게 대립하고 갈등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 전반부에서는 둘도 없는 친구로 우정을 쌓는 이현우(어린 김선우 역)와 임시완(어린 이장일 역)의 풋풋한 소년기를 다루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후반부로 갈수록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대립하는 두 남자의 의미심장한 모습을 스피디하게 그려내고 있다.

'적도의 남자'는 인간의 욕망과 엇갈린 사랑에서 비롯된 갈등과 용서라는 굵직한 주제로 정통 멜로에 복수극을 가미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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