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상돈 상, 강덕수 STX그룹 회장

'샐러리맨 신화' 창조

1907년 2월 일본에 진 빚 1천300만원을 갚고 일제의 경제 침략에서 벗어나고자 분연히 일어섰던 국채보상운동의 주창자 고(故) 서상돈 선생. 서상돈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일신문사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공동 제정한 '서상돈 상' 일곱 번째 수상자로 강덕수 STX 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경북 선산 출신인 강 회장은 1973년 평사원으로 쌍용그룹에 입사한 뒤 쌍용중공업 전무로 있던 2000년, 어려움에 빠진 회사를 인수해 2001년 STX로 사명을 바꿔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후 "1조 원의 이익보다 1만 명의 고용이 더 의미 있다"는 소신을 펼치면서 인재 경영을 실천해왔고, 창의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샐러리맨의 신화'를 창조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2009년 전경련 부회장, 무역협회 부회장, 대한상의 부회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단체의 회장단에 올라 미래 한국 경제 청사진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상돈상은 1999년 제정돼 고 양기탁 선생, 자그디쉬 바그와티 콜롬비아대 교수(1회),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윌든 벨로 필리핀대 교수(2회),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3회), 이구택 포스코 회장(4회), 권영호 인터불고그룹 회장(5회), 이윤석 화성산업 명예회장(6회)이 수상한 바 있다.

제7회 서상돈상 심사위원회에는 김연창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이인선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송상수 대구상공회의소 전무이사, 서상호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감사, 정창룡 매일신문사 편집국장, 정진국 매일신문사 문화사업국장이 참여했으며, 시상식은 이달 23일 오후 6시 30분 대구 북구 산격동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블루벨홀에서 열린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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