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의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장윤석 예비후보가 당 공심위에 제출한 '여론조사 경선 건의문'에 유권자 비하 발언이 실렸다(본보 12일자 3면 보도)는 보도가 나가자 영주지역 정치권에 이를 둘러싼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국회의원이 지역 유권자를 폄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앞뒤 문맥을 고려하지 않은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왜곡'과장'이라는 반박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속 정파별로 지방의원들의 지지 선언도 엇갈려 나타나고 있다. 장 후보 측에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과 도의원, 김엽 후보 측에는 무소속 시의원과 도의원 등이 지원에 나섰다.
또 후보 간 설전도 뜨겁다. 문제가 된 장 후보의 건의문 표현을 놓고 김 후보가 이날 오후 1시 30분에 기자회견을 갖자 장 후보가 곧바로 2시 30분에 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는 "건의문 중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이 경조사비나 식사 제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라는 내용은 지역 유권자들의 의식 수준을 매도하고 인격을 모독한 것"이라며 장 후보를 향해 대시민 사죄와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장 후보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담긴 것은 전적으로 불찰이지만 50대 이상만 특별히 구분해서 그런 언급을 한 것이 아니다. 사회통념상의 문제를 거론한 것이다. 하지만 상대 후보 측이 단 1개 문장만 끄집어내 전체 내용의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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