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갑 지역의 야권 단일화가 최종 결렬됐다. 김부겸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연재 진보신당 후보는 13일 야권단일화를 위한 최종 협상을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부겸 후보측은 시민단체에 단일화 방법을 위임하자는 안을 제시했고, 이연재 후보측은 여론조사 30%, 일반주민 경선 40%, 시민단체 경선 30%를 주장했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방식과 문항 등 세부사항에서도 서로 다른 견해차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후보단일화 실패를 공식 선언하고 민주통합당과 진보신당의 단독후보로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김부겸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시간적'물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민주와 진보 진영의 목소리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새누리당 일당에 따른 폐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정책 등의 사안에 대해 진보 세력과 연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이연재 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모처럼 지역정치를 바꾸기 위한 시민단체의 노력이 크게 일어난 만큼 후보선출 과정에서도 이들 시민단체에게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하는 시민단체 선거인단 투표 등을 제안했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되어 아쉽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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