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5%를 찾아라.'
12일 민주통합당 3차 경선에서 가산점 수혜를 받은 신인이 현역 의원을 꺾는 이변이 일어나면서 7곳의 경선이 이번 주에 예정된 새누리당 경북지역 경선에서도 파란이 연출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접전이 예상되는 일부 지역에서는 가산점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의결한 '가산점 부여 지침'에 따르면 ▷여성 ▷이공계 정치 신인 ▷사회적 소수자 ▷대국민 소통 우수자 ▷국가'사회'당 기여자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여성은 최고 20%를 받을 수 있지만 지역에는 경선 후보가 없고, 장애인(1~3급'20%'4~6급 15%), 북한이탈주민(10%), 다문화가정(5%) 출신 후보도 없다. 민주통합당 3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물리친 신인들은 현장과 모바일 투표에선 뒤졌지만 여성 신인들에게 붙는 20%의 가산점 환산점수로 역전극을 이뤘다.
지역에서 변수가 될 만한 항목으로는 이공계 정치 신인 가산점이 꼽힌다. 실업계고(5%), 이공 계열 학사(5%), 이공'과학기술계 종사(10%)를 합산한다. 최고 20%에 이르는 만큼 지지도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박빙 승부처라면 승부가 뒤집어질 수도 있다.
당 눈높이위원회가 산정하는 소셜지수(트위터'페이스북 활동)와 독립'국가'참전유공자, 해외파병자, 당 사무처 10년 이상 경력자도 가산점(10%)이 만만치 않다.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5%의 가산점도 후보들에게는 아쉽기만 하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후보들의 각종 가산점 관련 서류를 중앙당에서 검증하고 있어 이르면 14일 오후쯤 가산점 대상 여부를 후보들에게 통보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선 가산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경북에서 투표소 경선(18일)이 치러지는 곳은 영주와 상주이며,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곳은 구미갑과 구미을(14, 15일), 영천과 영양영덕봉화울진(15, 16일), 문경예천(16, 17일) 등 5곳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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