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청도 선거구에서는 최경환-김성준-이권우 3명의 예비후보들 간에 '경산시 예산 논쟁'이 뜨겁다. 이권우 후보가 제기한 예산 논쟁에 현역 의원인 최경환 후보가 반격을 하고 이 후보가 재반격을 하자 김 후보까지 이 논쟁에 가세한 것이다.
공방의 시작은 무소속의 이권우(50) 예비후보. 이 후보는 보도자료와 예비후보 홍보물 등을 통해 "경산시의 예산은 인구수 기준으로 이웃 영천시의 39.9%, 경북 시 평균의 68%, 전국 평균의 57%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경환 국회의원은 자신의 의정활동보고서 등 기회 있을 때마다 조 단위의 국비 유치를 자랑해 왔지만 정작 18대 국회임기 동안 4천876억원을 확보해 영천 5천368억원, 안동 1조3천472억원보다 훨씬 못한 꼴찌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최경환 예비후보는 "이권우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제251조(후보자비방죄) 위반으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그는 또 "경북도가 제출한 국가직접사업비 규모(2010∼2012년)가 경산시 1조3천61억원, 영천시 1조5천365억원, 안동시 1조4천827억원 등 타 지역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음에도 적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꼴찌' 수준이라고 조롱하며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면서 "선관위를 비롯한 사법당국에서는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해주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후보는 재반박을 통해 "최 후보가 오히려 엉터리 자료로 시민들에게 진실을 호도하고 있으며, 그 자체가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에 대한 비방"이라며 "최 후보가 선관위에 고발하면 맞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최경환'이권우 예비후보 간 진실 공방에 뒤늦게 14일 김성준(45) 예비후보가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이권우, 최경환 예비후보 간의 예산 논쟁의 진실을 밝히고, 선관위는 두 후보 중 누가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상대 후보자를 비방하고 있는지 즉각 조사해 검찰에 수사 의뢰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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