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보건소 공무원들이 출장을 가지 않았는데도 허위로 출장서를 내고 여비를 챙긴 사실이 포항시 자체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2개월 동안 북구보건소 직원들의 출장여비와 관련해 감사를 실시, 출장을 가지 않고도 간 것처럼 서류를 꾸며 출장여비 400여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출장비 부당 수령에는 보건소 간부들은 물론 기간제 직원들까지 모두 17명이 연루됐다.
시는 허위로 출장비를 챙긴 북구보건소 해당 과장과 계장 등 2명을 인사조치(대기발령)하고, 적발된 직원 모두 포항북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는 또 이 같은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시 전체 부서에 대해 감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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