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전히 식사제공 요청 많다?, 일부 문중 장윤석 고소

"새누리 건의문에 유권자 명예훼손"

영주지역 일부 문중과 지도자들은 15일 '여론조사 경선 건의문'에 유권자 비하 표현(본지 12일자 3면, 13일자 5면 보도)을 실은 현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장윤석 예비후보를 영주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장 의원은 3월 8일자로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제출한 건의문에 '지역의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을 적시하고 아직까지 영주지역에는 경조사비나 각종 행사시 식사제공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고 언급해 지난 8년간 자신을 지지해 준 시민들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존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돈이나 좋아하고 식사제공이나 요구하는 수준 낮은 사람들로 인식하도록 인격을 폄하하고 모독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고소 사유를 밝혔다.

밀양 박씨 화수회장 A씨의 이름으로 접수된 고소장에는 단양 우씨'청도 김씨 종친회장, 박시균 전 국회의원, 권영창 전 영주시장, 손만식'손준우 전 영주시의회 의장 등이 서명했다.

이에 앞서 장 후보는 중앙당 공심의 건의문에서 영주에서 투표소 경선이 실시되기 힘든 이유로 "영주시는 유권자의 50% 정도가 50대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이 연령대 유권자들 가운데는 아직까지도 경조사비나 각종 행사 때 식사 제공을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현역의원들이 지역구 활동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적시한 바 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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