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몰려오는 미국車 FTA반전 노린다

"유럽차와 한 판 붙자" 국내시장 무섭게 노려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포드의 토러스 SHO. 한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포드의 토러스 SHO. 한'미 FTA 발효 이후 285만원 내려간 4천955만원에 팔릴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를 발판으로 미국산 자동차들이 유럽차가 장악한 국내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시동을 걸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15일부터 포드와 링컨 브랜드 2012년형 전 모델 가격을 최대 525만원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부품 161종 가격도 평균 20%, 최대 35% 내려간다.

이에 따라 관세 4%와 2000㏄ 초과 차종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분이 동시에 적용될 토러스 SHO는 285만원 내려간 4천955만원에, 링컨 MKS는 405만원 인하된 5천395만원에 판매된다. 익스플로러 3.5, 머스탱, 이스케이프 등의 2012년식 차종은 180만~265만원 내려간다. 2000㏄ 이하 차종에는 관세 인하분만 적용돼 포커스 SEL 303A(5Dr)는 3천365만원으로 95만원 인하된다.

캐딜락을 수입하는 GM코리아는 이미 지난달 말 전 차종의 가격을 100만~400만원 내렸다. 크라이슬러도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컴패스 등의 2012년식 모델 가격을 2~3% 인하했다.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와 일본'유럽에서 수입된 차도 상당수가 가격을 내린다. 배기량 2000㏄ 이상 차량에 부과되던 개별소비세가 10%에서 8%로 일제히 인하된 덕분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그랜저 2.4는 3천120만원에서 3천48만원으로, 제네시스 3.3 럭셔리 모델은 4천826만원으로 114만원 인하된다. 한국GM 알페온 3.0 모델도 94만원 싼 3천613만원에 살 수 있다.

1억3천340만원이던 폴크스바겐 페이톤은 300만원, 2억7천100만원이던 벤츠 S600L 모델은 450만원 싸진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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