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는 음식을 끓이고 튀기고 삶고 볶는 데 사용되는 주방용품이다.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조리용구이자 주방의 품격을 나타내는 소품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주방용품 전문가들은 냄비도 잘 골라야 실속 있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냄비는 쓰는 용도와 소재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있다. 음식을 조리하는 용도에 적합하고 내게 맞는 냄비가 좋은 제품이다.
스테인리스 냄비는 녹이 생기는 철의 최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알루미늄, 크롬, 니켈 등을 적정비율로 섞어 압축'가공한 소재를 사용한다. 스테인리스 냄비는 유해 성분이 전혀 나오지 않고 녹이 슬지 않아 위생적이며, 흠집이 잘 나지 않고 깨지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 모든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은 18/0∼10의 숫자가 표기돼 있다. 18은 니켈이며 빗금 다음에 오는 숫자는 크롬의 함유량을 가리키는데 이 숫자가 높을수록 내구성이 뛰어나다.
무쇠 냄비는 말 그대로 무쇠, 즉 주철로 만들어진 냄비다. 우리 전통의 가마솥처럼 철을 녹여 틀에 부어 만들어낸 주물 제품이다. 가공작업을 거쳐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코팅을 해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웰빙요리가 가능한 무쇠 주물냄비의 단점은 무겁다는 것이다.
신혼이라면 보기도 좋고, 친환경 소재로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글라스 세라믹 소재의 유리 냄비도 좋을 듯싶다. 유리 뚜껑은 속이 들여다보여 자주 열지 않아도 음식의 익는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유리 냄비는 오랫동안 끓여도 유해 물질이 나오지 않는 안전한 소재 중 하나다.
뚝배기는 찌개는 물론 스파게티 등 서양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열용기여서 오븐에도 쓸 수 있다.
냄비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가족의 규모를 살피는 것이다. 가족 구성원이 몇 명인지, 식성은 어떠한지, 집에서 식사를 자주 하는지 등에 따라 구입해야 하는 냄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냄비 고르는 요령을 살펴보면 ▷내구성이 좋은 제품 ▷손잡이와 냄비가 같은 재질이 아니고 탈부착이 가능해 세척하기 편한 것 ▷요리의 진행 상태를 살필 수 있는 유리뚜껑 ▷A/S 가능 여부 등이 있다.
대백프라자점 독일 수입 주방용품 브랜드 'WMF' 한영숙 매니저는 "냄비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점검할 것은 가족 규모, 다음은 A/S 여부"라며 "맞벌이 부부나 가족이 2, 3명이라면 큰 냄비보다는 1∼1.5ℓ짜리 냄비가 알맞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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