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지적장애 언니와의 동거…가족애 담은 드라마

SBS 기획극 '바보 엄마' 17일 오후 9시 50분

SBS 기획극 '바보 엄마' 17일 오후 9시 50분 첫방송된다. 바보엄마는 지적장애를 가진 언니를 자신의 인생 밖으로 밀어내려는 동생이 우연한 기회에 동거하게 되면서 가족애를 느끼게 된다는 내용을 담은 휴머니즘 드라마다. 신현준, 김현주, 김태우, 하희라, 김정훈, 유인영, 공현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13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는 '바보엄마'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극중 영주(김현주 분)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쏟는 IQ 72의 지적장애 3급 김선영 역을 맡은 하희라는 "지적장애인 연기가 사실 조심스럽기는 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녀는 "제목에서 바보는 지능이 아니라 엄마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뜻한다"라며 "극중 선영(하희라 분)이 무조건적인 사랑과 순수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바보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라고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김현주는 잘 나가는 잡지사 편집장이자 '바보엄마'의 딸 김영주 역을 맡았다. 경상도 '깡촌'에서 지적장애 언니의 손에 자란 영주는 그 곳을 벗어나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했다. 그런데 로스쿨 교수인 바람난 남편은 이혼을 요구하고 IQ 200의 천재 딸의 반항기는 극에 달하고 그기에 고향서 올라온 언니 선영까지 같이 지내며 아등바등 지켜 온 성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김현주는 촬영을 하면서 소리도 지르고 욕도 해서 스트레스를 풀수 있었다고 전한다.

신현준은 극중 수학 천재인 전설적인 사채업계 최고만 역을 연기한다. 신현준은 "바보를 사랑하는 역할"이라면서 "천재와 바보의 사랑이 기대되고 그 사랑이 많이 아름다울 수 있게 연기하는 것이 고민이자 숙제"라고 밝혔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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