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초교 교과서 한자 용어 풀이책 발간…황순임씨

달서구서 논술강의

"초등학교 3~6학년 사회와 과학 교과서 내용의 문제 해결이 이 책안에 있소이다."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교과서의 용어(낱말)가 어려워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한자어를 통해 쉽게 풀이한 책이 발간되어 화제다.

대구 달서구에서 논술강의를 오랫동안 해 온 황순임 '나 이젠 교육원' 원장은 최근 다년간에 걸친 강의경험을 토대로 '한자와 친구하며 교과서 쉽게 읽기'라는 책을 발간했다. 그는 "초등학교 3~6학년 사회와 과학 교과서의 어려운 용어를 한자어로 직역하여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라며 "교재의 각 단원마다 어휘 정리, 내용 정리, 어휘 활용, 핵심내용 마무리 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어휘 정리편에서는 낱말 뜻을 풀이해 놓고 한자어로 된 단어를 선택하는 단계이고, 내용 정리에서는 교과서를 읽고 주제에 대한 내용을 요약정리하며, 어휘 활용에서는 어휘 정리에서 찾은 단어로 짧은 글짓기를 하며, 마지막으로 핵심내용 마무리에서는 선택한 핵심용어를 사용하여 문장내용을 간추려 쓰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는 "교과서 핵심용어가 한자어로 되어 있어 학생들이 문장 내용을 이해하기가 곤란하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소원'의 낱말 뜻을 물어보면 대부분 '바라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소원을 한자어로 풀이하면 소원(所:바 소, 願:원할 원)으로 바로 '원하는 바'가 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한자어로 직역을 하면 이해하는 방법이 빠르고 낱말의 의미가 확실해진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이 책을 통하여 한자 공부는 물론 교과서 핵심용어를 이해함으로써 읽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내용의 의미를 재구성하여 학습의 흥미 및 자기표현을 유도하는 효과를 올리게 된다.

황 원장은 "사교육에 의존하는 현실에 이 책이 초등학생들의 어려운 용어를 쉽게 해석하고, 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침서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의 010-3685-6160.

글'사진 조광식 시민기자 cho9922@kmu.ac.kr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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