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킹화 어떤 걸 고를까?…발뒤꿈치 충격흡수 기능 최우선

자세만 바르면 전용신발 필요 없어

최근 걷기 열풍으로 가장 주목받는 시장 가운데 하나가 워킹화 시장이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기능화 시장은 2005년 500억원대에서 2010년 기준 6천억~7천억원대 규모로 커졌다. 신발 업계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워킹화 시장의 규모가 4천억∼5천억원으로 전체 신발 시장 규모 4조원의 10분의 1이 넘는다. 워킹화 시장은 걷기 열풍을 타고 연간 40∼50%의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각 브랜드마다 워킹화를 출시하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만큼 올바른 워킹화를 고르는 것도 중요한 것. 우선 워킹화를 고를 때에는 발뒤꿈치 충격을 잘 흡수하고 분산하는 기능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달릴 때는 발 전체로 충격이 분산되는 데 비해 걷기 운동을 할 때는 발뒤꿈치에 몸무게의 3배까지 충격이 몰리기 때문이다. 또 걸을 때 발이 흔들리지는 않는지, 발이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해 보면서 직접 신어보고 고르는 방법을 추천한다. 다이어트나 걷기 자세 교정 등 워킹 목적에 따라 기능성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걸을 때 자세만 잘 교정해도 굳이 워킹화가 필수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많은 사람이 걸을 때 허리를 꼿꼿이 펴지 않고 앞으로 구부정하게 걷는다. 그래서 발가락 쪽으로 체중이 몰리고 무릎에도 무리가 간다는 것. 신발업계 한 관계자는 "워킹화는 발뒤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아 무게를 분산할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역할을 해준다. 자세만 교정한다면 굳이 1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비싼 워킹화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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