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관리위원회는 19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 68곳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관악을의 경우 당초 예상을 뒤엎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민주당 현역 의원인 김희철 의원을 이기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서울 노원병 노회찬 후보와 은평을 천호선 후보 등 11명도 진보당 간판을 달고 민주당 후보를 누르며 야권 통합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이날 결과가 발표된 경선 지역 68곳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된 지역이 57곳에 이르는 등 강세를 보인 정당은 민주당이었다. 서울 종로구 정세균, 광진을 추미애, 강남을 정동영, 경기 일산서 김현미, 하남 문학진, 제주갑 강창일, 강원 홍천'횡성 조일현 후보 등 민주당 현역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
앞서 이달 10일 양당 합의에 따른 경선지역은 모두 76곳이었으나, 그 사이 2곳의 경선이 끝났고 일부에선 경선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서울 강남갑과 서초을, 노원을은 통합진보당 후보가 경선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경남 의령'함안'합천은 애초 경선구역에서 미합의 지역으로 제외됐다. 경기 안산단원을은 민주당 후보의 재심 때문에 경선이 갑자기 중단됐으며, 인천 부평갑은 경선 지역을 연수구로 옮기는 문제가 논란이 돼 경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선관리위원회는 이날 "당초 합의에 따라 1, 2위간 격차는 공개하지 않았다"며"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은 패할 경우 독자 출마를 포기하는 친필 서약을 했기 때문에 낙선자들 모두 별도 출마 대신 야권 연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당 대 당 후보 통합을 위한 경선의 경우 낙선자가 출마할 수 없다는 법적인 강제 조항이 없는 상황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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