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김천 간 4차로 국도변에 장례식장 건립이 추진되자, 인근 주민들이 교통 정체와 교육환경 훼손 등을 들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대구에 본사를 둔 S사는 이달 14일 구미시 부곡동 일대에 장례식장을 건립하겠다며 구미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구미시 부곡동 일대 주민 및 지주 24명은 16일 장례식장건립반대추진위원회(위원장 김무영, 이하 반대추진위)를 구성하고, 반대 서명 등을 통해 장례식장 건립반대 운동에 나섰다.
반대추진위는 21일 구미시청을 방문해 장례식장 건립에 따른 반대 입장과 반대 서명 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반대추진위는 "장례식장이 예정된 부곡동 일대는 GM웨딩과 50여 개의 중고차 매매상사 등이 밀집해 있어 주말이면 극심한 교통 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또 구미대학교와 선주초'중'고교 등이 인근에 있어 학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건립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또 "KTX 김천구미역을 이용하는 바이어와 기업체 임직원들이 오가는 길목이어서 구미시의 위상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고, 장례식장이 들어서면 인근의 땅값 하락과 함께 재산상 손실을 입을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김무영 위원장은 "장례식장 건립 예정지는 구미시 기본도시계획상 주거밀집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택가 한복판에 장례식장이 들어서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구미시가 장례식장 건립 허가를 해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수렴해 장례식장 건립의 적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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