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환자만 진료하는 병원이 아닙니다. 재활치료와 검사가 필요한 분은 누구나 오셔도 됩니다."
재활전문병원인 근로복지공단 대구산재병원(병원장 이강우)이 19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대구 북구 학정동에 250병상 규모로, 재활의학 3개과와 재활치료실, 영상의학실, 진단검사의학실 등 치료와 검사부서가 동시에 문을 열었다.
첫 내원객은 서구 내당동에 사는 반모(74) 씨와 한모(73'여)씨 부부였다. 이들 부부는 고령으로 무릎에 통증이 있어서 걷는 데 어려움을 겪다가 재활치료를 받고자 이날 병원을 찾았다. 재활치료를 받은 이들 부부는 "진료과장과 치료사들이 얼마나 친절한지 벌써 다 나은 것 같다"며 "주변에도 알려서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산재병원은 근로복지공단 직영 병원으로 사업비 1천억원을 들여 부지 2만6천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를 갖췄다. 지하 1층에 17×9m 규모의 수중풀장, 보조풀장을 갖춘 수중재활치료센터를 개설해 수(水)치료를 통한 새로운 재활서비스와 1층에는 척수손상, 근골격계재활, 심장재활, 성(性)재활클리닉 등 다양한 클리닉 시설과 재활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등 진료과가 갖춰져 있으며 2층의 재활전문치료센터에는 중추신경치료실, 운동치료실, 전기치료실, 작업치료실, 원예치료실, 레크리에이션 치료실, 언어심리치료실, 직업사회재활센터 등 재활치료에 필요한 분야를 총망라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병원 부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8천여㎡의 야외 재활시설에는 재활운동시설, 원예치료시설, 산책로, 약초원, 족욕장, 어울림 마당 등으로 구성해 환자는 물론 지역 주민도 원하는 시간에 쾌적한 자연환경 속 재활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산재병원은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진료한다.
한편 정식 개원식은 오는 4월 5일이며 클론의 강원래 팬사인회와 오케스트라 연주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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