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11 총선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인 11번에 배정됐다.
새누리당 공천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자 46명에 대한 명단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명단에는 20년간 원자력을 연구해 온 민병주(53)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과 김정록(61)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이 남녀 몫 가장 첫 순번에 올랐다.
이어 윤명희(55'여) (사)한국농수산식품CEO연합회 부회장, 조명철(53) 통일부 통일교육원 원장, 강은희(47'여) (사)IT여성기업인협회장, 주영순(65)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신의진(49'여)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이상일(50)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에리사(57'여) 전 태릉선수촌장, 이만우(62)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순이다. 윤 부회장은 쌀 가공 식품 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는 여성 CEO 출신이고, 조 원장은 김일성대학을 졸업한 탈북자이다.
지역 출신으로 유일하게 당선권에 이름을 올린 강은희 회장은 경북대를 나와 IT기업인 위니텍 대표를 지낸 여성 벤처기업인이다.
박 위원장을 비롯해 이자스민(35'여)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등은 10번대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 결과 당초 비례대표 20명 이상 기대가 어렵다던 비관론이 팽배했으나 최근 민주통합당의 실점으로 지지세를 많이 회복, 20번대 중반까지 당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번대 앞 순번을 받은 인사들은 금배지를 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당선 가능권 밖에는 당료 출신인 이동주(47) 기획조정국장, 이원기(46) 대변인 행정실장, 서미경(42'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문위원, 김외철(44) 새누리당 원내행정 국장 등이 30~44번을 배정 받았다. 이들 4명은 모두 대구경북 출신이다.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번 공천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공천자들의 역할과 그동안의 공적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라며 "오늘로서 공심위 공천심사 활동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편 박 위원장은 당초 비례대표 1번이 유력했지만 하루 전 공천위원회에 순번을 뒤쪽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이 당의 전면에 나서 총선을 이끈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라도 비례대표 1번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기득권을 버리지 못한다는 반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이 완료되고 나면 선대위 인선을 확정한다는 계획에 따라 곧 인선을 완료'발표하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로 전환한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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