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부경찰서는 20일 철로변에 매설돼 있는 고압케이블 구리선을 훔쳐 판매한 혐의로 ㈜코레일 직원 H(43)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에게서 구리선을 사들인 L(52) 씨 등 장물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레일 대구본부 직장 동료인 H씨 등 4명은 이달 11일 오후 3시쯤 대구시 서구 비산동 비산지하도 철로변에서 케이블 탐지기를 동원해 땅을 파고 고압케이블 213m를 훔치는 등 12차례에 걸쳐 3.8㎞를 절취해 1천9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경찰에 검거된 직원 4명을 전원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을 냈으며, 지휘 책임을 물어 코레일 대구전기사업소장도 경질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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