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시대에 걸맞게 상공회의소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상공인들이 신명나게 기업경영에 나설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과 정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안동지역 장애인들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는 이재업(59'사진) 동성산업 대표가 20일 제21대 안동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 회장은 안동청년유도회장과 한국건설자원협회 중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으로 지난해 2월 '대한민국의 꿈을 가꾸는 사람들'에 선정돼 청와대 초청으로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지난해 '아름다운 납세자 상' '자랑스런 안동 시민상' 등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2010년 장애인 특수학교인 안동 영명학교 도촌분교 학생들이 해외 수학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2천400만원을 선뜻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에도 400여만원을 후원해 장애학생들이 용인 놀이공원 나들이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 등 '장애인 학생들의 산타 할아버지' '장애인들의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고 있다. 이 밖에도 안동지역 초등학생(5명) 급식비 지원, 장애인후원회 활동, 무료급식소 쌀 지원, 결손가정돕기, 도시락배달 봉사 등을 부인과 함께 남모르게 해오고 있다.
이 회장은 "2014년부터 안동지역은 신도청시대가 시작되고 SK케미컬, 오케이에프 등 국내 대기업들이 지역에 입주하는 등 새로운 도약과 희망의 시대를 맞는다"며 "이런 중요한 시기에 안동상공회의소도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역량을 결집할 때"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상공인들의 자금지원 문제 활로 찾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 노력 ▷기업 유치 노력 ▷특허업무 활성화 ▷교수'전문가로 정책자문단 구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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