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각 읍'면마다 장학재단을 설립, 청소년 학업지원과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현재 달성군에는 군수가 이사장인 달성장학재단과 전체 9개 읍'면 장학회, 외부 장학회 2개 등 12개 장학재단이 설립돼 있다. 전체 장학기금 규모는 달성장학재단 53억원을 포함해 218억5천만원에 이른다. 구'군 단위 기초지자체에서 전 읍'면에 장학회가 설립된 것은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드물다.
달성장학재단은 20일 군청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지역 내 예체능 특기생 23명, 고교생 37명, 대학생 115명 등 175명에게 장학금 2억5천600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처음으로 다자녀 가구 학생 3명을 특별 장학생으로 선발해 매년 500만원씩 졸업할 때까지 2천만원을 지급한다.
이에 앞서 재단법인 이우장학회(이사장 여우균)는 지난달 3일 가창면 스파밸리 내 컨벤션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군내 초'중'고생과 대학생 48명에게 1억6천6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우장학회는 2002년, 2004년과 2008년 각각 10억원, 2010년 3억원, 2011년 20억원을 증자해 현재 53억원(군비 7억원 포함)의 기금을 적립해두고 있다. 이 장학회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384명에게 9억5천560만원을 지급했다.
이우장학회는 달성군 가창면 출신인 여 이사장이 2002년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재단법인 금맥장학회(이사장 박상하)도 지난달 23일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성적우수 학생 121명에게 모두 1억4천3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중학생 21명에게 50만원씩, 고등학생 76명에게 80만원씩, 대학생 24명에게 300만원씩 각각 지급했다.
금맥장학회는 1975년부터 장학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이후 36년간 매년 장학금을 수여해왔고, 지금까지 2천700명의 중'고'대학생에게 24억1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밖에 화원장학회는 20명의 학생들에게 4천600만원, 논공효천장학회는 3천700만원(25명), 다사장학회는 3천600만원(16명), 하빈정목장학회는 4천620만원, 옥포경복장학회는 3천300만원(13명), 현풍현암장학회(10명) 5천만원, 유가청담장학회 3천870만원(38명), 구지장학회 3천740만원(25명), 재경향우회장학회 2천430만원(36명)을 이달 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달성장학재단 이사장인 김문오 달성군수는 "해당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장학회와는 별도로 각 읍'면마다 자체적으로 장학회를 설립해 운영하는 사례는 전국적으로 드물다"며 "달성지역 장학회가 활성화되면서 지역 인재양성의 든든한 주춧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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