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생수의 가격이 국산 생수보다 최고 185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수입 생수도 매장에 따라 가격이 최고 4.1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21, 22일과 이달 5∼7일 두 차례 서울 시내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기타매장(영화관, 베이커리, 커피전문점)의 생수 가격을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수입 생수는 국산 제품보다 100㎖당 가격이 대부분 비싸 74~185배 차이가 났다. 가장 비싼 생수는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서 파는 에비앙 천연광천수(750㎖'사진)로 100㎖에 3천333원이었다. 반면 홈플러스 강동점에서 판매한 맑은샘물(2천㎖)은 100㎖당 1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같은 생수라도 영화관과 커피 전문점, 편의점이 비싸게 팔았다. 국산 생수 롯데아이시스 8.0 500㎖는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370원이었지만 메가박스 센트럴점에서 1천500원에 팔려 4.1배 차이가 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수원지가 같거나 비슷한 지역인데도 가격이 지나치게 차이가 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는 불합리하므로 개선돼야 한다"며 "구입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소비자들이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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