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야구로 건전한 청소년 문화 만든다.'
대구시교육청과 삼성 라이온즈, 매일신문사는 20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청소년 건강프로젝트 '야구는 내 친구'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MOU)을 맺고 청소년에게 밝고 건강한 웃음 찾아주기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구시교육청 우동기 교육감과 삼성 라이온즈 김인 사장, 송삼봉 단장, 우용득'권영호'이선희 스카우트, 매일신문 이창영 사장 등 3개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우동기 교육감은 "40만 명의 학생들이 벌써 기대에 부풀어 있다"며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 등으로 공교육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공백을 지역 사회의 뜻과 힘이 합쳐진 건전한 스포츠 활동으로 메워줌으로써 청소년들의 건강과 인성 함양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인 사장은 "나 홀로 되어가는 청소년들이 운동장에 나옴으로써 팀과 그룹을 지어 몸을 던지고 발로 뛰면서 친구를 사귀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대구에서 시작하는 운동이 민들레 씨앗처럼 야구뿐 아니라 전 스포츠계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영 사장은 "각박한 세상 속에서 많은 유혹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피와 땀이 있어야 결과를 얻는 스포츠를 통해 인생의 가치관을 확립,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대구에서 발생한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촉발된 학교폭력 근절과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문화와 인성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4월부터 11월(방학 제외)까지 매주 토요일 '토요 스포츠데이 야구교실', 학교 체육시간을 활용한 '야구수업', 삼성의 홈경기 때 교사와 학생들이 야구장을 찾아 신나는 응원을 펼치며 소통의 기회를 갖는 '선생님과 함께 야구장으로' 등이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시작 전부터 학교와 학생, 학부모 등 지역 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본지(19일자 1면) 보도 후 대구시교육청과 삼성 라이온즈, 본사 등에는 참여 방법을 묻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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