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기성면에서 약용식물로 널리 알려진 초대형 하수오(何首烏'사진)가 채취됐다.
김상영(53)씨는 21일"울진군 기성면 한 야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3m80㎝(9㎏가량)에 달하는 대형 백(白)하수오를 발견했다"고 본지에 전해왔다.
김 씨는 "보통 길이가 70~80㎝만 돼도 대물이라고 부르는데, 이건 대물 중에도 초대형급에 속한다. 평생 약초를 캐러 다녔지만 이처럼 큰 하수오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역 심마니협회 관계자들도 "이 정도 대물은 국내에서 다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진귀한 물건"이라고 감탄했다.
김 씨는 "산행 하루 전날 밤 꿈속에서 어미소와 새끼소가 함께 집에 들어와 자신을 잘 따르는 꿈을 꿨는데, 조상님을 의미하는 소꿈을 꾼 것이 이번 횡재를 가져온 것 같다"며"조상님 음덕에 좋은 일이 생긴 만큼 이 하수오도 진정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수오는 농업연구기관 등에서 인공재배를 통해 250~300g가량 크기로 배양 가능하고, 야생에서는 600~700g정도가 보통이다. 한방에서는 야생 하수오가 산삼과 견줄 만한 신장 강화와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씨는 이 백하수오가 150년 이상은 됐을 것으로 보고, 심마니협회 등에 감정을 의뢰했다.
울진'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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