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건강의 주적은 스트레스다. 이를 해소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플라워 테라피(flower therapy)가 인기를 끌고 있다. 꽃을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맡으며 몸과 마음의 기(氣)를 다스리고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다.
◆대체의학의 꽃, 플라워 테라피
예쁜 꽃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처럼 꽃의 좋은 기운을 받아 몸과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 플라워 테라피다. '테라피'(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구체적인 질병 치료가 1차 목적은 아니다. 또한 청소년들은 직접 식물을 길러보면 인성 함양과 정서적 안정 효과가 있어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윤숙영 대구가톨릭대 플라워디자인과 교수는 "꽃의 자연 색깔은 마음을 움직이는 치유의 역할을 한다. 꽃을 단순한 장식적 요소로만 볼 것이 아니라 꽃이 지닌 강한 에너지를 이용해 인간 내면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함으로써 병을 치유하는 심리요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꽃의 효능
플라워 테라피는 보완'대체의학 중 원예치료학의 하나이다. 중환자가 꽃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에 착안해 꽃을 치료와 간병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꽃의 색깔, 모양, 향기는 사람의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왔다. 꽃으로부터 사람이 받는 신비한 힘을 '꽃의 기'라고 하는데 꽃의 색, 향기, 형태가 뿜어내는 꽃의 기가 '인간의 기'와 일치할 때 그 효과가 증대된다고 한다.
플라워테라피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꽃과 효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카네이션의 부드럽고 맑은 향기는 흥분을 진정시키고, 장미의 달콤한 향은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분을 밝게 한다. 재스민의 자극적이고 달콤한 향기는 용기를 북돋워주고 종모양의 은방울꽃은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프리지어나 수선화의 맑은 향기는 혈압을 내려준다. 이러한 꽃의 색과 형태, 향기의 균형까지 좋으면 꽃이 내뿜는 기도 강해져 효과는 증대된다.
◆꽃 종류별 효과
꽃에도 음양의 균형이 있어 꽃이 지닌 성질에 따라 그 쓰임이 각각 다르다.
▷양의 꽃=크고 화려하며 향기가 강하다.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느끼거나 의기소침해 있을때 장식하면 효과적이다. 장미'카사블랑카(나리)'양란'산다소니아 등이 있다.
▷음의 꽃=차가운 계통의 색을 띠고 연하고 작다. 진정작용이 있어 타인과의 좋지 못한 일로 불안하거나 잠이 오지 않을 때, 혈압이 높을 때 활력을 주는 효과가 있다. 아이리스'안개꽃'마가렛'스타티스'꽃도라지 등이 있다.
▷중용의 꽃=핑크색 계통이다. 긴장완화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금어초'스위트피'패랭이꽃 등이 이에 속한다.
전수영기자 poi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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