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소식에 대구경북민들의 눈과 귀가 집중됐지만 상식을 뒤집는 어이없는 공천 결과에 비판의 목소리가 뜨거웠던 한 주였다. 이번 주 핫클릭 1위는 새누리당 친박계 인사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대구지역 이명규(북갑), 배영식(중남구) 의원에게 불출마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차지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누구나 새누리당이 꽂으면 당선된다'는 인식 아래 이, 배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을 낙천시킨 뒤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이들의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불출마를 종용하고 나선 것은 '정치폭력'이자 '협박'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2위와 4위는 계속해서 미뤄진 대구지역 공천을 강도 높게 비판한 기사가 랭크됐다. 새누리당은 이달 16일 하루 종일 12개 선거구 중 6곳이 남아 있는 대구지역 공천을 강도 높게 심사했지만 한곳도 결정하지 못한 채 공천자 발표를 또 미룬 것. 권영세 사무총장은 대구 공천이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한 배경설명도 없이 18일 오전 발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투표일이 25일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후보자를 절반이나 정하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행태에 유권자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대구 사람들을 너무 얕보는 처사다. 한 번 큰 코를 다쳐야 한다"는 불만이 고조됐다.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라이언 킹' 이승엽이 국내 무대에 복귀한 뒤 첫 대포를 가동했다는 기사는 3위를 차지했다. 이승엽은 1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1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1회 1사 1루 상황에서 SK 선발 윤희상의 5구째(직구 시속 141㎞)를 받아쳐 공을 담장 너머 110m 지점에 떨어뜨렸다. 2003년 시즌을 끝으로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은 이승엽에게는 복귀 후 첫 홈런이다.
5위는 상주 교촌리에 건립되는 곤충산업화지원센터가 경상북도 화분매개용 곤충산업의 중심지가 된다는 내용의 기사가 올랐다. 경북도는 19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곤충산업을 고부가 생명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 사업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것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화분매개 곤충산업을 특화하고 경북 상주 교촌리에 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며, 예천곤충연구소에는 폐교를 활용한 호박벌 특화센터를 조성하고, 안동대에는 곤충분야 기초 연구개발(R&D) 지원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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