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백년대계 사업으로 꼽히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최종 개발 계획안이 나왔다.
신세계(사업시행자) 등 민간사업자들은 23일 총 사업비 7천억원(복합환승센터 6천450억원+철도부지 개발사업 55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환승센터 계획안을 확정해 대구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
환승센터 연면적은 당초 27만㎡에서 29만9천900㎡까지 확대 조정돼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29만3천909㎡)을 능가하는 메머드 복합시설로 개발된다.
시와 신세계 측은 "국토해양부가 전국 8곳에 지정한 복합환승센터 시범 지구 중 유일하게 민간 사업자가 개발 계획을 확정했다"며 "복합환승센터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낙후된 역세권 개발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승시설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종합터미널을 비롯한 환승 시설과 문화'교육'판매'테마'엔터테인먼트 등 환승지원시설을 양대 축으로 건립된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되면 6개의 고속'시외터미널이 통합'운영돼 환승 거리 및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현재 동대구역 주변 4개 터미널은 외부 인도 및 횡단보도를 통해 환승이 가능하고, 동부'남부 시외버스터미널은 1㎞ 이상 떨어져 있다. 또 각 터미널은 시설 노후화와 대기 공간 부족, 승하차 차량 간 혼잡으로 고속 시외버스 이용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 측은 환승 접근성 및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해외 우수 환승시설을 벤치마킹했다. 터미널을 1~3층에 배치하고 건물 1층 전면부에 터미널출입구를 설치한다. 이용객 안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터미널 내 스크린도어도 설치한다. 기존 6개 터미널 이용객은 일평균 1만 명 수준에 불과하나 모두 2만9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환승센터에는 2024년 기준 1만5천300여 명이 드나들 것으로 분석된다.
◆환승지원시설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환승시설뿐 아니라 영남권 대표 랜드마크 건물로 광역 상권 유입, 주민 문화'생활 편의 등을 위한 환승지원시설을 함께 구축한다.
여기에는 메머드급 쇼핑'문화'위락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해외선진 사례 벤치마킹 및 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키즈테마파크,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아이스링크, 대형서점 등의 다양한 도입 시설을 결정했다.
여기에 한국철도공사 소유 철도부지(환승센터 동편 부지 2만2천417㎡)에 지상 7층(연면적 5만7천103㎡)의 공동차고지를 건립하면서 골프플렉스 및 연회장 등 수익시설을 함께 짓고 환승센터와 무빙워크로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시와 신세계는 이달 말까지 최종 개발 계획을 확정해 다음 달 국토해양부 사업시행자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완료한 뒤 5월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가 12월 중 착공(2015년 7월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세계 등 민간사업자 측은 "지역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상반기 중 현지법인(가칭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자본금 규모는 1천500억~2천억원(설립자본금 380억원)으로 신세계 내부자금을 선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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