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 대구경북지부와 대구, 포항MBC 노조 등은 22일 오후 3시 KBS 대구총국 앞에서 공동파업집회를 개최했다. 언론사 공동파업집회는 대구경북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
이날 집회에서 KBS와 MBC 조합원 100여 명은 'MB 낙하산 퇴진과 공정방송 복원'을 촉구했다.
서울에서 집회 참가를 위해 온 KBS본부 장홍태 사무처장은 "특종 경쟁, 프로그램 경쟁을 해야 할 방송사 조합원들이 '낙하산 퇴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데 모였다"며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교 KBS본부 대구경북지부장은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이번 투쟁에 서울과 지역 방송의 입장이 절대 다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포항MBC 김기영 지부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동료들에게 지금의 행동이 '거대악'을 돕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집회가 끝난 뒤 동성로와 서문시장, 도시철도역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며 파업의 뜻을 알리고 관심을 촉구했다.
조합원들은 앞으로도 지역대학과 도심 등지에서 연대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파업의 수위를 높여나가기로 결의했다.
MBC 노조는 22일 현재 파업 53일째를 이어가고 있고, 대구와 포항MBC 노조는 12일부터 파업에 동참했다.
KBS 새 노조도 이달 6일 총파업에 돌입했고, YTN은 8일, 연합뉴스는 1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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