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수성 후보, 최양식 경주시장 찾아 관계 개선 시동

최양식 경주시장과 정수성 후보가 총선을 앞두고 22일 경주시청에서 긴급회동했다.

최 시장과 정 후보는 그동안 한국수력원자력의 도심권 재배치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펼쳐온 사이라 총선을 앞두고 화해무드가 조성된 것이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만남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던 양측이 관계개선에 나선 것은 코앞에 닥친 총선과 2년 후의 지방선거에서 서로 대립각을 세우면 서로 이로울 게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1년간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재배치를 추진해 왔고, 정 후보는 "한수원 이전은 이미 지난해 지식경제부 장관과 한수원 사장, 전임 경주시장 등과 협의로 마무리된 일"이라며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런 상반된 입장으로 양측은 대립각을 세워온데다 1월 최 시장이 '재배치 포기'를 선언하며 이에 대한 책임이 정 후보에게 있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정수성 후보은 이날 최 시장을 만나 경주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 후보은 이날 오전에 경주시청을 방문해 시장실에서 최 시장과 30여 분간 회동했다. 이후 정 후보은 시청 내 각 부서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최 시장과의 관계개선을 알리기에 나섰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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