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의 실질소득이 외벌이에 비해 15% 정도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집안일과 육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 등으로 상쇄된다는 뜻이다.
LG경제연구원은 25일 '한국 맞벌이, 가사노동 시간이 부족하다'는 보고서를 통해 가사노동의 가치를 고려하면 맞벌이 가구의 실질소득은 부부 중 한 명이 홀로 버는 외벌이보다 15% 정도 많은 데 그쳤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96만원으로 외벌이 가구(370만원)보다 126만원(34%) 많았다. 그러나 가사서비스 비용, 외식 비용을 비롯해 가사 노동시간이 부족해 생기는 삶의 질 저하와 같은 기회비용을 감안하면 맞벌이와 외벌이 소득 격차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맞벌이 가구가 외벌이보다 외식비를 한 달 평균 9만원 더 지출하는 등 월 70만원 정도를 더 지출해야한다는 게 근거다. 결국 맞벌이 가구는 부족한 가사노동을 대체하기 위해 외식과 가사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는 것.
이 같은 결과는 가사 노동시간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맞벌이를 하는 주부는 하루 평균 9.7시간을 일해 일본(10.1), 미국(9.6)과 비슷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가사 노동시간이 3.7시간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경우 5시간 안팎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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