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이번 신학기부터 도입한 '수강신청 장바구니' 제도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강신청 장바구니는 온라인 쇼핑몰의 장바구니 기능처럼 수강신청 전에 수강할 과목을 미리 신청해 보는 예비수강신청 제도다.
학생들은 본 수강신청 시 장바구니에 담긴 과목을 '선택' 버튼만으로 바로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수강제한 인원 범위 내 과목은 자동수강신청 처리돼 훨씬 빠르고 편리한 수강신청이 가능해졌다.
담당부서에서도 예비수강신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가분반, 수강인원 증원, 과목취소 등 사전조치가 가능해져 학생들의 민원과 수강 오류가 크게 줄었다.
실제 2월 수강신청 첫날 최대 수강신청 저장 건수는 지난해 신학기 1만3천여 건에서 이번 신학기 7천여 건으로 46%나 감소했다. 예비 수강신청을 한 7만7천784건 중 4만6천807건이 자동수강 신청됐다.
시행 첫 해였지만 학과의 적극적인 안내와 장바구니 수강신청 데모영상, 교내신문을 통한 홍보 덕분에 전체 수강 신청대상 1만3천141명 중 1만782명이 이 제도를 활용했다.
최민정(영어영문학과 3년)씨는 "매 학기 수강신청을 할 때마다 시스템 접속이 원활하지 않거나 듣고 싶은 과목의 수강 인원이 다 차서 속상한 적이 많다"며 "장바구니 제도를 통해 여유를 갖고 과목을 선택하고 시간표 조정을 해본 후 수강신청 신청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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