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한 명뿐인 진보신당 주자인 수성갑 이연재 후보가 두 사람의 골리앗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다윗'임을 선포했다. 수성갑 지역이 '새누리당 이한구 대 민주통합당 김부겸' 양자대결 구도로 두드러지면서 존재감이 약했던 이 후보가 양쪽을 향해 날을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이연재 후보는 26일 이한구 후보에 대해 "18대 국회에서도 무능한 좌파정권 때문에 대구경제가 성장할 수 없다고 주장해놓고선 지금도 똑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4년 전 이야기'의 재방송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렇게 아전인수격으로 경제상황을 전망하는 것을 보면 박근혜 의원의 경제교사라고 자부하는 그(이한구)의 경제적 무(無)식견을 알 수 있다"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전시행정으로만 진행하는 42억2천만원의 부자 출신 여당 후보에게 이번만은 지역민이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한 이날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김 후보가 불참한 것을 두고도 '시간차 공격'을 가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수성갑의 5명 후보가 모두 나오지 않는 것을 불참 이유로 들었지만 석연치 않은 구석이 너무 많다"며 "모든 후보가 공평한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김 후보도 두 후보를 초청하는 데 더 노력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공직선거법상 초청된 후보자가 모두 동의하면 초청받지 않은 후보자도 토론회 참석이 가능하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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