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대구환승센터 교통대책…4방향 도로 신설·확장 교통흐름 분산

성동고가차도 새로 건설 수협네거리 신호체계 개선

대구시가 동대구환승센터 건립 계획을 최종 확정하면서 연계 교통 처리 계획도 마련했다.

환승센터는 연면적이 29만9천900㎡로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등재된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29만3천909㎡)을 능가하는 대형 복합시설로 개발되기 때문에 주변 교통 흐름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기존 도로를 확장하거나 새 도로를 건설하는 등 교통량 분산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환승센터 동'서'남'북 4개 방향 도로를 새로 건설하거나 기존 도로를 확장한다. 이 도로를 통해 환승센터의 진입로와 진출로를 각각 2곳씩 만들어 차량 흐름을 분산할 계획이다.

우선 동대구역 고가교를 개체하고 동대구로를 현재 6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한다. 40년이 된 동대구역 고가교는 이번에 최신 고가교로 개체된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대구로에서 환승센터로 우회전 진입이 가능하도록 2차로를 별도로 운영한다.

당초 동대구로에서 진'출입 모두 가능토록 하거나 아예 진'출입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했지만 동부로와 교통량 분산을 위해 진입만 가능토록 했다.

성동고가차로도 새로 건설되고 이곳에서 환승센터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큰고개오거리 방향에서 동부로의 경북수협네거리까지 동대구역 동쪽에 건설되는 성동고가차로에도 환승센터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로를 별도로 만든다.

KTX 승객들도 성동고가차로를 통해 편리하게 동대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동대구역 북측 육교에서 성동고가차로로 연결되는 고가도로도 건설된다.

성동고가차로 하부도로는 환승센터에서 진출할 수 있는 4차로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환승센터에서 차량 진출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경북수협네거리는 교통 흐름이 가장 복잡한 곳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존 동부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성동고가~효신네거리를 이용하는 차량에다 환승센터에서 진출하는 차량까지 겹치면서 교통 혼잡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것.

이를 감안해 대구시는 이곳의 신호등을 5현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수협네거리의 교통난을 줄이기 위해 환승센터에서 동부로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진출 램프도 만든다.

이에 따라 환승센터 진입은 동대구로와 성동고가차로를 통해서 가능하고 진출은 성동고가차로 하부도로와 동부로를 활용하면 된다. 진입로과 진출로를 별도로 각각 2곳씩 만든다.

대구시 관계자는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4개 방향으로 도로를 건설하거나 확장하고 진'출입로를 별도로 만들어 교통량을 분산해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공동차고지~효목삼거리 진입도로도 새로 건설된다. 공동차고지는 한국철도공사 소유 철도부지(환승센터 동편 부지 2만2천417㎡)에 지상 7층(연면적 5만7천103㎡)으로 건설돼, 운행되지 않는 고속버스 등이 주차된다. 이곳은 복현오거리 방향에서는 우회전, 효목네거리 방향에서는 직진으로 진입이 가능하고, 진출은 공동차고지에서 우회전한 뒤 동부로를 이용하게 돼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동대구역사 및 복합환승센터 주변 도로와 교차로에 영향을 최소화시키고, 이용객들의 환승거리 및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복합환승센터 진'출입을 위한 추가 공사비는 원인자들이 부담하도록 해 시 재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동대구환승센터 연계교통 처리방안

▷동대구로상 우회전 진입구(2차로) 설치

▷공동차고지∼효목삼거리 진입도로 신설(B=10m, L=230m)

▷성동고가차도에서 환승센터로 직접 진입램프 설치

▷북측 연결도로 차로 수 확대(2차로→3차로)

▷출입로 변경 및 수협네거리 교통신호등 5현시 운영

▷동부로에 승용차 진출램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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