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비부담 역대 최고…집세'난방비 상승탓
전월세 가격과 난방비가 동시에 치솟아 서민 가계의 주거비 부담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지난해 가계 총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슈바베계수)은 10.15%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주거비 부담 급증 원인으로 실질 소득과 가계 구매력 정체를 지목했다. 2006~2008년 실질소득은 이전 3년 대비 6.4% 늘어났지만 2009~2011년에는 2.6% 증가에 그쳤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주거비는 생계의 필수적 요소로 실질소득이 정체 또는 감소하면 주거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전월세 비용 상승 같은 주택시장 불안과 연료비 부담이 더해져 삼중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월세 가격지수는 2009년(1.6%), 2010년(1.9%), 2011년(4.0%) 연속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택 공급 물량 감소,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 전망에 따라 주택 구매 수요는 위축되고 전월세 수요는 증가한 것이다.
또 에너지 수입물가 상승률은 2010년 15.8%, 2011년 27.7%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 에너지 품목의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 주거비 부담 요인이 됐다.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고용을 늘려 가계 구매력을 키워야 한다"며 "주택 공급을 늘려 전월세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비 부담이 높은 저소득층에겐 세제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 추진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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